이사 잘 했어요

이사할 때 집 알아보러 다니는 것도 일이지만 이사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엄청 일이더군요. 지인들에게 그리고 블로그 같은 걸 많이 듣고 보고 했어요. 그러다 찾은 업체가 이사프로인데요. 부동산에서 추천도 해 주시더라구요.  물론 몇 군데 견적을 봤지만 괜히 추천을 해 주시는 게 아니었네요. 견적을 보러 와 주셨을 때부터 친절하시더니 이사 당일날 와주신 남자직원분들과 주방 쪽 해 주시던 여사님도 친절하시더라구요.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아 가만히 있기만 해도 짜증이 몰려왔는데 그 분들은 불평? 한 마디 없이 하셨어요. 여쭤보니 이 팀으로 몇 년 호흡을 맞췄다고 하시던데 갑자기 몇 년 전에 이사할 때 계약했던 업체가 비교되더라구요. 

뭐 부동산에서 그리고 평에서도 그랬지만 맘에 들었어요. 이사를 하면서 쓰레기 나오는 건 당연히 치워주시구요. 여사님도그릇 종류별로 제 위치를 찾아주셨어요. 냉장고에 반찬들도 제위치로. 제가 이사하기 전 위치랑 거의 비슷하게 해 주셨는데 솔직히 이것도 관심을 두고 봐주셨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서 약간의 기분업이 됐었어요.

가구며 가전이며 문제 없이 제자리를 찾아갔어요. 

정리 할 게 별로 없어서 좋았는데요. 사람들마다 자기만의 기준이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다를 수는 있지만 전 맘에 들었네요. 마지막까지 친절하시기가 쉽지 않잖아요.

고생하셨구요. 나중에도 이사할 때 부탁드릴게요.